전북은행(은행장 김 한)이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890억원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12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대내외 경기 하락에 따른 채권시장 침체 등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89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채권으로도 불린다.

채권 발행에 따라 전북은행의 9월말기준 대비 연결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0.9%포인트 상승한 13.4%, 기본자본비율은 8.5%, 은행 개별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2%포인트 오른 15.0%, 기본자본비율은 9.2%로 향상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으로 추가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에 대한 시장우려를 불식시켜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본적정성 제고에 따라 대외신인도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 및 2013년부터 적용되는 바젤Ⅲ 기준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수익성 및 건전성 등 내실 위주의 소매금융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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