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지난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 시중은행 여신업무 총괄담당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한 후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4포인트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 2009년 2분기 4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011년 1분기 6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해 4분기(13포인트)부터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 들어서는 31포인트로 올라섰고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34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가 클수록 은행들은 중소기업이 대출을 상환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이처럼 중소기업 신용위험이 높다고 보는 근거는 내수부진 때문이다.

내수경기가 침체를 이어오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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