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0~3.5% 사이 될 듯

고정금리형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상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금리는 기존 재형저축보다는 낮은 3%대로 전망된다.

4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중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금리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0~3.5%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출시는 금융감독원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은행들에 금리책정 방식을 다양화한 상품을 내놓도록 지도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6일 출시된 재형저축은 대부분 최초 3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4년은 변동금리를 따르는 방식이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최고 4.5%의 금리를 제시했지만 최근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년이 지난 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면 ‘재산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이에 고정금리형 상품이 인기가 사그라진 재형저축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도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의 재형저축은 중간에 금리가 바뀌고 중도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정금리형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았다”며 “재형저축 열기가 급격하게 식은 상황에서 은행권이 고정금리형 상품 출시로 다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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