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용지부담금과 급식비 인상, 학교 체육시설 개방 등 전북도와 도교육청 사이에 협의가 요구되는 현안사업들이 속속 해결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지난 16일 도교육청 8층 중회의실에서 박성일 행정부지사와 황호진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협의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 날 회의에는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대책 마련 등 7개 협의 안건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도와 교육청은 최근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와 관련,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학교 지하수 관리 등 3개 안건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특히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세면대를 지하수로 사용하고 있는 130개교에 대해 점진적으로 상수도 인입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각급 학교에서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이행업소의 식재료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올해 급식비 단가 200원 인상 건과 관련해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인상분 100원에 해당하는 총 33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편성, 2014년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출액 100억 원은 내년부터 3년간 균등 연차적 전출하기로 했으며, 신규학교 설립에 따른 학교용지매입비는 다음연도 예산에 편성 전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 사용료 인하와 관련, 현재 각급 학교에서 생활체육 활동 등에 대해서는 감면 규정을 적용해 징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도 교육행정협의회는 지난해 2월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해 협의회를 구성한 후 이날 두 번째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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