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원봉사센터 '한마음 다짐의 날'

▲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는 지난 25일 도청 앞 광장에서 도내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봉사자, 국내 4대 종단, 가족봉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다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인구가 200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북이 100만 자원봉사자 시대의 초석을 다지는 행사를 마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김기원)는 지난 25일 도청 앞 광장에서 도내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봉사자, 국내 4대 종단, 가족봉사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다짐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꿈과 사랑,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인절미 나눔 행사와 참가자들이 도내 가족봉사단 활성화를 다짐하는 연합발대식, 한마음 다짐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열린 사랑의 인절미 나눔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최진호 도의장을 비롯해 도내 4대 종단 관계자와 14개 시· 군 자원봉사센터, 100여 가족봉사단 등 800여명이 참여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모았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봉사단과 시군 자원봉사자들은 인절미 800상자를 정성껏 만들어 4대 종단을 통해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한마음 다짐의 날 행사에는 전국 광역 단위로는 최초로 ‘가족봉사단 연합 발대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내 100개 가족봉사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족 단위 자원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 도내 곳곳으로 자원봉사 행복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중구 가족봉사단장은 이날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한 봉사활동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아들과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4대 종단과 이번에 출범한 가족봉사단들이 전북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은 경제 규모가 작고 여건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진다면 100만 자원봉사자 시대 개막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특히 이번 가족봉사단 출범을 통해 전북이 100만 자원봉사자 시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원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이사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전북 지역 자원봉사자는 33만명 정도지만 이번 행사가 100만 자원봉사자 시대로 성장해 나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14개 시군 가족봉사자들의 새로운 만남과 참여를 통해 ‘자원봉사로 행복한 전북 만들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본다”며 “4대 종단과 지역 가족봉사단은 도내 자원봉사 및 나눔 문화 확산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2부 한마음 대회에서는 도내 시군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의 보람과 감동을 서로 나누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를 교류하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편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4대 종단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능 기부와 나눔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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