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특성화고를 찾아서 / 3. 삼례공업고등학교

▲ 삼례공업고등학교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산업설비와 전기전자제어 전문인력 양성사업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글로벌 기술명장을 길러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특성화고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진학보다는 취업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와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품성과 자질 함양, 인성교육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영극)는 올해 전북도가 추진하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산업설비와 전기전자제어 전문인력 양성사업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글로벌 기술명장을 길러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삼례공고는 특히 지난해에는 도가 추진한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온 바 있으며, 올해는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서 자동차 관련산업 등 ‘산업설비 및 전기전자제어 인력 육성’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등 특성화 명문학교로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52년 사립고등학교로 문을 연 삼례공고는 1961년 공립학교로 변경되는 등 6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내오며 전북지역 공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지난 2010년 김영극 교장이 부임한 이후에는 졸업생 취업률이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특성화고교로서의 정체성도 확고히 하고 있다.



그간 삼례공고가 배출한 산업 역군만 해도 총 1만 7천여 명으로, 현재는 미래사업의 주역을 꿈꾸는 700여명의 학생들이 자동차기계과와 섬유디자인과, 전기제어과, 전자제어과 등 4개 전공과정에 재학 중이다.

삼례공고는 올해 도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에 참여한 2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의식교육과 기능역량 강화교육, 산업현장 교육, 현장실습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는 올해 산학관 커플링사업을 함께할 도내 3개 특성화고교를 선발하면서 각각 20명씩을 배정했지만, 삼례공고는 적극적인 의사 표명으로 참가학생수를 25명까지 늘렸다.

이는 교육프로그램과 현장체험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학생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만큼 참가학생수를 더 늘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추가된 5명의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교육수당은 학교에서 운영위원들과 협의해 자체예산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교육에서는 240간의 교육훈련과 더불어 직장예절교육과 인성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해 학생들이 향후 직장생활에서 요구되는 직업의식과 인내심, 배려심 등을 길러왔다.

관련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오는 7월에는 관련 장비제조업체와 전북인력개발원 등에서 현장체험 연수도 계획하고 있으며, 전문연수기관을 통해 기업적응능력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례공고는 특히 학생들을 전문산업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안정된 취업을 돕기 위해 현재 협약을 체결한 13개 기업 외에도 우수기업 추가 발굴을 위해 산업체를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또 기능인력이 우대받지 못하는 산업현장의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산업현장을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취업연계 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 최고의 가치를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김영극 교장과 김준회 담당교사(오른쪽)

김영극 교장은 “삼례공업고등학교는 자율과 지성, 창조의 교육목표 아래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 학생들은 특성화고교 산학관 커플링사업 참여라는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앞으로 도내 기업체에 뿌리를 내리고 전라북도를 이끌어 나가는 산업역군이 돼 후배들의 롤모델이 돼주길 바란다”면서 “근로자로서만 안주하지 말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기업가로서의 꿈도 키워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준회 커플링사업 담당교사도 “커플링사업에 참여한 25명의 학생들은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이후에 교육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결석하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높다”면서 “도에서는 커플링사업 취업목표를 참여학생의 70%로 정하고 있지만, 우리학교에서는 25명 전원 취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성화고 산학관 커플링사업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의 취업 마인드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성화고교에는 반드시 필요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는 보다 세분화해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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