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5년간(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과민성 장증후군'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49만명이던 과민성장증후군 진료환자가 지난해 162만 명으로 5년새 약 13만명(8.7%)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8년 약 584억원에서 2012년 763억원으로 약 179억원(30.8%)이 늘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복통과 설사,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 질환. 1년 중 3개월 정도 이같은 증상에 시달렸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서는 증상의 원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과음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지속되면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의 감각기능에 이상이 생겨 과민성 장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 요소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대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술이나 카페인,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외 신경 안정제 등을 이용한 정신요법, 진정제·지사제 등을 통한 약물요법 등도 이용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과민성 장증후군이 지속되면 환자에게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주고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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