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판촉기획전'을 가다

▲ '착한 기업, 아름다운 소비'를 주제로 한 사회적기업 판촉기획전이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야회행사장에서 진행됐다.

 “당신의 착한 소비가 도내 기업을 살리고, 소회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착한 기업, 아름다운 소비’를 주제로 한 사회적기업 판촉기획전이 지난 6~8일까지 3일간 전주시 서신동 롯데백화점 야회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사회적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25개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도내에는 현재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 60곳과 고용노동부 인증에 앞서 도가 육성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65곳 등 총 125개 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판촉기획전에는 이 가운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온 도내 대표적인 사회적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요 참여기업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판매하는 전주 평화2동마을㈜과 취약계층을 다수 고용해 양말을 생산해 수출하기도 하는 군산 추진장애인자립작업장, 한우를 생산하는 완주 소야영농조합법인 등이다.

또 각종 농식품 가공제품은 물론 아트타일과 수공예품, 발효식품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제품들이 판매됐다.

특히 참여 기업들이 업체별로 10~2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각종 시음·시식행사도 진행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 환경관련 사회적기업인 (유)착한자전거는 현장에서 착한자전거 수리와 정비 체험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수공예품을 제작 판매해온 (유)맹글기는 수공예품 만들기 체험이벤트를 마련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화예술 관련 사회적기업인 꼭두와 타악연희원 아퀴, 문화포럼나니레, 전북예술문화원 등 4개 업체가 준비한 공연은 주말 도심거리를 활기로 채우기도 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신민영 씨(32, 전주시 삼천동)는 “길을가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적기업 제품들도 일반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과 품질에서 결코 뒤쳐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같은 품질, 같은 가격이라면 사회적기업 제품을 이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 판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도는 이러한 사회적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 등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판매·홍보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2011년 도내 2천638개 기업과 단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자원조사를 실시해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을 발굴했다.

이후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최소지원 점증지원을 사회적기업 육성의 기본원칙으로 정하고 고용부의 심사절차(3단계)보다 까다로운 6단계 심사를 통해 보다 엄격하고 까다롭게 사회적기업을 육성키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사회적기업들에는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키우고 전북을 대표하는 선도 사회적기업으로 키워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성수 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사회적기업 판매기획전 행사는 도내 사회적기업의 판로확보는 물론 사회적기업 생산제품의 우수성을 도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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