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이나 예민한 성격 등으로 변비증상에 시달리는 어린이라면 천연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일은 맛이 좋아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을 뿐 아니라 구하기도 쉬워 약물의 도움 없이도 건강하고 맛있게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잘 익은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많이 들어 있는 탄닌(tannin) 성분은 수분 흡수력이 강해 설사에는 효과적이지만 변비에는 좋지 않다.

바나나는 익을수록 탄닌이 불용성에서 수용성으로 변하며 함량이 떨어지게 된다. 잘 익은 바나나의 껍질과 과육 사이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간 스무디를 꾸준히 마시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변비 해결과 몸의 독소 제거에 좋다. 아침에도 바나나를 물과 함께 먹으면 포만감을 주면서 소화를 돕고 몸 속 노폐물을 잘 배출할 수 있게 해준다.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는 물론 유산균을 증식해주시는 비타민 C가 필요한데 이러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 바로 파인애플이다.

파인애플에는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가 100g당 1.6g으로 많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파인애플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파인애플 속에 들어있는 효소인 ‘브로멜라닌’과 파인애플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덕분이다.

브로멜라인은 단백질을 분해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고, 체내 나트륨 수치를 조절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 복부 지방을 제거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파인애플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첫 맛은 조금 자극적이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다.

포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해주는 과일이다. 포도 껍질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배설, 혈액순환, 조혈작용을 통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으며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바쁜 직장인이라면 포도 껍질까지 갈아 만든 포도원액 100%의 포도즙을 마시면 변비 예방에 좋다. 변비 증세가 심하다면 아침에 일어나마자 공복에 물을1~2컵 마시고 30분 후 포도나 포도즙을 먹으면 효과는 배가 된다.

저녁에는 물 없이 포도나 포도즙을 먹으면 몸의 붓기와 노폐물이 빠지면서 체중 감량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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