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모두병원은 노년층 비만이 각종 성인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년 인구가 많아지면서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체중감량이 미용과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년층은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09~2011년 19세 이상 비만 환자 중 40대 이상 비만 환자는 68.8%며 이 중 60대 이상은 46.6%로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노화가 진행됨과 같이 연골과 뼈도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선천적인 원인이나 심한 외상 등으로도 생길 수 있으며 근육 약화와 비만도 관절염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걷거나 서 있을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 안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고 연골 손상을 가속화해서 관절의 변형이 빠르게 올 수도 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비만뿐만 아니라 체형적으로 말랐어도 체지방률이 높으면 주의해야 한다. 체형과 관계없이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관절 건강과 통증 완화에 좋다.

인천모두병원 김종민원장은 "중년 이후 남성은 식습관 및 운동부족으로 배가 나오기 쉽고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낮아지고 체지방 비율은 증가하면서 각종 관절 질환이 악화된다"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고 체중조절을 해서 무릎 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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