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이 싹을 틔우면서 생의 기운이 다시 시작되는 계절인 봄이 깊어가고 있다. 세상을 비추는 따스한 햇볕과 온 세상에 퍼지는 싱그러운 풀 내음이 등산이나 테니스와 같은 야외활동을 유혹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야외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일명 '오십견'이다.

견갑관절주위염의 아명이기도 한 오십견은 50대에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라서 생긴 명칭이다. 오십견이 발생하면 바늘과 송곳으로 누군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지속되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통과 팔과 어깨를 올리거나 젖힐 때 어려움을 겪는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어깨의 강한 통증으로 인해 지하철의 손잡이를 잡는 것이 어렵고 무언가 물건을 들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계속해서 통증이 있기 때문에 야구나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와 같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야외 운동의 큰 장애요소가 되는 오십견은 어떻게 진단할까.이와 관련, 연세튼튼정형외과 신명강 원장은 29일 “오십견의 진단은 누운 자세로 등 뒤에서 엄지를 척추부분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는지 알아보는 내회전 장애를 진단함으로써 오십견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십견 치료는 어떻게 할까.이에 대해 연세튼튼정형외과 주치의 이원준 원장은 “먼저 진단을 한 후 어깨운동교육과 체외충격파치료 그리고 인대강화 주사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어깨운동 교육의 경우 운동재활치료와 어깨도수치료로 나누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상된 인대와 관절막 근육조직을 강화시키는 치료로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를 통해 유연성을 회복시키며 재발을 방지한다"고 비수술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운동재활치료는 연세튼튼정형외과의 이원준 원장과 신명강 원장의 처방아래 전문운동치료사에 의해 시행된다.

어깨 도수치료 역시 관절막의 기능회복을 위한 필수과정으로 전문치료사의 주도 아래 경화된 관절막과 근막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치료로 어깨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혈액순환과 유연성을 회복시키고 인대조직을 강화시키는 치료로 관절막과 인대의 유연성을 늘려주며, 인대강화 주사치료는 무통증 주사치료로 어깨관절막 혹은 주변의 인대나 조직의 손상이 진단된 경우 인대강화 재생주사를 이용하여 손상된 조직의 비수술적 재생 및 강화를 촉진시켜 조직의 유연성 및 기능을 회복시킨다.

오십견 치료는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어깨 운동 관리법이다. 어깨운동방법은 통증이 완화가 된 이후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해준 뒤 추운동, 손가락으로 벽 걸어오르기, 막대를 이용한 운동과 도르래 운동을 통해 진행이 된다.

이러한 도구 활용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운동을 통해 어깨의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오십견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이다.

중년들에게 있어서 가장 고통을 주는 질병이기도 하지만 중년이 되기 전 다소 이른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오십견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방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오십견이 의심될 때에는 어깨통증을 다루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연세튼튼정형외과 측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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