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르신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쉽게 알려주는 '약 제대로 알고 드세요. 어르신 건강 지킴이 복약 수첩'을 발간·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책자는 ▲약 사용 일반 상식 ▲알쏭달쏭 올바른 약 사용법 ▲내가 복용중인 약 관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질환 종류와 병력, 알레르기 반응 여부, 처방받은 의약품 등의 정보를 기재할 수 있어 의사나 약사가 노인들의 복약 정보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많은 종류의 약을 지속해서 복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약 먹는 시간을 놓쳤을 때는 즉시 복용하도록 하나 다음 복용시간이 가까운 경우에는 1회 분만 먹고 2회 분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약을 먹고 바로 누울 경우 약도 식도를 지나 위장에서 흡수되므로 위장 기능이 약한 어르신은 약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아울러 약에도 사용기한이 있으므로 모양이나 색깔이 변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약은 같이 복용하는 음식에 따라 효과가 커지거나 부작용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산제, 소화제, 변비약 등은 우유나 유제품과 같이 먹으면 흡수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고혈압치료제, 항우울제 등과 자몽주스를 같이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항진균제(곰팡이)치료제 등을 복용하면서 술(알코올)을 마시면 간 손상과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복약수첩은 전국 시·도 지자체와 관련 단체 등을 통해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내 '온라인의약도서관'(htpp://drug.mfds.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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