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관 편백숲

전국적으로 전남 장흥과 함께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완주군 상관 편백숲이 시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아토피 피부염에 특효라고 알려짐에 따라 편백나무가 치유·힐링의 대명사로 손꼽히고 있다.

공기마을 뒤편으로 펼쳐진 10만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편백숲은 지난 1976년 박정희 정부의 산림녹화사업으로 조성됐지만 외부 관광객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다.



사유지인 편백나무 숲을 당시 소병주 상관면장이 주도적으로 나서 희망근로사업과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산책로와 쉼터, 주차장을 설치 하면서부터다. 편백나무 숲은 60여만평 부지에 수령 38년의 편백나무 10만 그루와 잣나무 6천 그루, 삼나무, 낙엽송, 오동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백나무 숲이 치유의 숲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에는 주말에는 1천500~2천명이, 평일에는 100~200명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백나무 숲 오솔길에 들어서면 편백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울창한 편백숲의 그늘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편백나무는 둥치가 아주 굵지는 않지만 하늘을 찌를 듯 높고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빽빽하다. 편백나무 숲의 또 하나의 보물은 유황족욕탕이다. 초 이곳은 유황온천을 개발하기 위해 굴착했으나 수온이 낮아 방치했던 샘을 마을 주민들이 족욕탕을 만들었다.



족욕탕은 산책로 7km와 오솔길 2km 등 총 9km룰 걷는 탐방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는 탕에 발을 담그면 발에 쌓인 피로가 말끔하게 가신다.

한편 편백나무 숲을 보기 위한 입장료는 없는 대신에 주차비를 받고 있다. 주차비는 1일 기준으로 경차 1천원, 일반차량 2천원, 15인승 이상 차량 6천원 등이며 주차 규모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200대 정도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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