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이상-자율신경 실조 원인 신진대사-면역체계 안정이 중요 몸 회복력-기초체력 건강성 필요

섬유근육통 앓는 김 여사가 바캉스를 두려워하는 이유는섬유근육통 앓는 김 여사가 바캉스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결혼 15년차 주부 김모(42)씨는 초등학생인 자녀의 여름방학과 남편의 여름 휴가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진다.

김씨는 자녀 방학숙제로 각종 체험활동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곧 있을 휴가계획도 세워야 하는데, 환경이 바뀌면 예민해지는데다 잠자리가 바뀔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근육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환이라서 괴롭지만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표현했다가는 식구들에게 꾀병으로 오인되니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 심적으로도 괴롭고 우울해지는 것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팔, 다리, 몸통 등 신체 곳곳에 원인모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병원을 찾아가 검사해도 이상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몸이 쉽게 피곤해지면서 온몸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하다.

이는 통증과 관련된 중추신경계와 호르몬의 이상반응, 자율신경 실조, 정신적인 요인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여 섬유근육통을 설명하고 있지만 추측일 뿐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이라는 병 자체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어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병을 유발시키는 유력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전신통증이 대표적인 신체 부위 18곳 가운데 11곳 이상에서 느껴지고, 그 통증들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한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내미지한의원 이신규 원장은 3일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꾀병으로 오인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많으며, 겉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들로부터 환자로 인정받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고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섬유근육통 환자들 상당수가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어 항우울제, 안정제 등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만으로는 섬유근육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섬유근육통은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몸의 신진대사가 안정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면역 체계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토대로 몸의 원천적인 회복력과 기초체력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되어야 다양한 환경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다"며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질병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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