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결절은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갑상선결절 환자가 늘면서 동일한 검사 결과에도 병원마다 치료의 기준이 조금씩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갑상선결절에 대한 수술속행’은 “과잉 진료가 아니냐” 라는 우려를 낳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갑상선결절이란 무엇인가. 갑상선에 생긴 종양, 혹을 의미한다.

의학적 측면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갑상선 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증식해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면서 혹(종양)이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이는 내분비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약 4배 정도 더 흔하게 발견되고 있으며, 결절 발생률 또한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결절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뉜다.

또한 암으로의 유병률은 4~25% 사이에서 지역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된다.

아직까지 갑상선결절이 유발되는 특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따라서 일단 결절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결절의 종류가 암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잠실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에 따르면 진찰시 외부에서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의 경우, 약 5% 정도는 갑상선 암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또 암이 의심되는 갑상선결절은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기로 결절을 찔러 내부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암세포인지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술이나, 최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얻는 중심핵생검술을 통해 암인지 아닌지 진단이 가능하다.

홍 원장은 이에 대해 “갑상선미세침흡인술은 시술이 간편한 반면, 초음파 검사만으로 양성과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밀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만약 이 세침검사에서 비정형세포 등의 애매한 결과를 보일 시에는 중심핵 바늘 생검으로, 세포가 아닌 조직을 얻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갑상선결절이 양성이라고 이미 진단받은 환자들의 대다수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혹시 암으로 변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 속에 수술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경우가 많다.

홍 원장은 “양성 세포가 악성세포로 바뀌지는 않는다”며 “간혹 과거의 양성 결절이 갑상선 암으로 판명될 때도 있지만, 이 같은 경우는 암으로의 변이라기보다는 초음파상 양성결절 모양을 보이는 암이었거나, 결절을 둘러싼 세포들의 변화, 즉 주변에 새로운 암이 발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양성으로 여겨지는 결절이라도 추적검사를 반드시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갑상선결절은 암이 아닌 양성결절이라도, 목이 부어올라 외관상 좋지 못한 이미지를 주거나 가까이 위치한 기관지, 식도, 목소리를 내는 성대쪽으로 가는 신경 등을 압박하여 불편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결절, 즉 혹이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외모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RFA)’가 도입되어 큰 수술이나 수술흉터 없이 간단하게 갑상선결절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으로부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갑상선결절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간단한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RFA)’에 대해 알아보았다.

혹이 피부 밖으로 나타나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 또는 혹 때문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 고주파 열치료 시술로써 간단히 종양이 줄어들도록 치료할 수 있다.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는 국소마취 후 종양내에 직접 고주파바늘을 삽입하여 끝부분에서 발산되는 고주파열로 혹을 태워서 줄어들도록 하는 수술 방법으로, 부작용과 흉터가 적고 대략 3~1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며, 이물감 때문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거나 미용상 신경이 쓰이는 양성결절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어, 최근 대부분의 병원들이 갑상선 양성결절의 치료에 본 시술을 폭발적으로 권유하고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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