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경관-낙조 환상적 바다 갈라지는 하섬 볼만 부안 마실길 걸으며 힐링도

▲ 부안 격포해수욕장은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해온 곳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특히 천해의 자연경관과 해변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부안 격포해수욕장은 해마다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추억을 선사해온 곳이다.

격포해수욕장은 채석강을 끼고 있어 일명 ‘채석강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르는데 백사장 길이는 1㎞ 정도다.


새하얀 백사장에 서서 바람에 떠밀려 오가는 잔잔한 파도들이 층암절벽인 채석강에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기나긴 세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마저 들게 된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그 모양이 흡사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름만큼이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기나긴 백사장을 사이로 채석강과 마주하고 있는 붉은 암벽의 적벽강은 중국의 문장가인 소동파가 술과 달을 벗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인근지역에는 새만금과 ‘바다가 갈라지는’ 하섬, 고사포 해송길 등 외변산 주요관광지와 변산온천와 월명암, 직소폭포 등 내변산 명승지가 많아 여름철 가족단위의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 새만금방조제를 시작으로 격포를 거쳐 곰소로 이어진 ‘부안마실길’은 걷기를 좋아하는 마실객들에게는 최고의 코스 중 하나이며, 해안을 따라 이어진 국도30호선 해안도로 또한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힌다.


이번 주말에는 채석강과 적벽강 등 천해의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서해바다와 붉은 노을, 흥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격포해수욕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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