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눈성형, 코성형 등 얼굴의 정면에 드러나는 부분의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의외의 부분에 대한 콤플렉스로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귀 성형(귀수술)이다.

귀가 못생기거나 정상과 다른 기형적인 모양의 귀를 가진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들은 겉으로는 태연해 보여도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것이 환자를 상담해 본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맥스성형외과 손원일 원장은 7일 “한국인의 귀 기형은 선천성부터 잘못된 습관이나 부상 등으로 발생한 것까지 합쳐 인구의 1~2%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귀 기형의 종류로는 당나귀 귀처럼 튀어나온 돌출귀, 귓불이 너무 없는 칼귀, 귀 둘레의 윗부분이 피부 밑에 파묻혀 있는 매몰귀, 귀 윗부분 양쪽 끝이 뾰족한 뾰족귀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귓불이 볼 가까이에 붙어 있고 귀가 날카롭게 길어 보이며 아래로 당겨져 보이는 형태의 칼귀는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기도 하지만 대개는 콤플렉스로 여기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부분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최근에는 안면거상술, 즉 얼굴의 주름을 당기는 시술을 받은 후 부작용으로 칼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모두 겉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자라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올바른 심리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성인이 돼서 사회생활이나 결혼 등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머리카락으로 귀를 가릴 수 없는 남학생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아직 귀성형 자체가 낯설어 귀를 성형으로 교정할 수 있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로 귀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의 해결이 가능하다.

칼귀의 경우 귀 앞부분에서 귓볼을 따라 귀 뒤쪽까지 절개를 한 후 귓볼에 해당되는 부위를 박리한 이후에 볼 쪽의 피부를 끌어올려 귓볼 아래에 봉합을 해준다.

돌출귀인 경우에는 귀의 뒷면을 절개한 후에 귀가 안쪽으로 젖혀지도록 만들어 귓바퀴 안쪽에 굴곡을 만들어주고, 접힌귀는 귀 연골을 늘려서 접혀있는 부분을 펴지게 하여 모양을 바르게 만들어 교정한다.

손원일 원장은 “이 같은 귀성형은 수술 다음 날 세수와 샤워도 가능하며, 1주일 정도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속한다”며 “중요한 것은 귀의 형태에 맞게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귀의 형태에 따라 각각의 수술방법이 달라지고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