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틱장애'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틱장애 진료인원은 2009년 1만6000명에서 지난해 1만7000명으로 5년간 1000명(7.8%)이 늘었다.

매년 1.9%씩 증가한 셈이다.

더욱이 총진료비는 2009년 37억원에서 지난해 59억원으로 5년간 22억원(58.9%)이 뛰어 증가폭이 컸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77.9%~78.8%, 여성은 21.2%~22.1%로 남성 진료인원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높았고 10대 미만 37.1%, 20대 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미만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5%를 차지했고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낮아졌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보통 소아 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나 30%정도는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치료 등이 있다.

심사평가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이며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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