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과 주부습진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포진과 주부습진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질환이다.

따라서 한포진을 주부습진으로 착각해 적절치 않은 치료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주부습진은 이름처럼 주로 주부들에게서 발생한다.

하지만, 고무장갑을 많이 사용하는 외과의사나 물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 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물, 세제, 고무장갑 등과 접촉이 잦은 것이 원인이며,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예방 및 치료법으로는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착용함으로써 물 혹은 세제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포진은 뚜렷한 원인 없이 손과 발, 그리고 표피 내 작은 물집을 형성하는 재발성·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손과 발에 크기가 작은 수포들이 무리 지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한포진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세 이후부터 40세 이전에 잘 나타난다.

초기에는 투명한 잔물집이 무리 지어 손가락과 손바닥 및 발바닥에서 급격히 발생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물집 발생보다 앞서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한포진은 일반적으로 면역 균형이 무너져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면역 질환인 아토피가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의 치료를 위해 인체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이와 관련, 천월경희한의원에서는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재인 숙지황, 황금 등의 약재를 6개월 이상 발효시켜 만든 발효한약 '정효탕'을 사용해 한쪽으로 쏠린 면역 계통의 균형을 바로잡아 준다.

이에 대해 임재홍 원장은 19일 “한포진 증상을 보이는 성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집을 터트릴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되도록 긁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