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해상전투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역대 영화 최초로 1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24일(오전 8시 기준) 9만6096명을 추가, 누적관객수 1604만8634명 기록했다. 23일에는 774개 스크린에서 3842회 상영, 33만2374명이 봤다.

'명량'은 개봉 18일 만에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관객 기록(1364만4328명)을 깬 데 이어 19일째에 1400만명, 21일째에 1500만명을 돌파했다. 1600만명까지 26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가장 크고, 가장 빠른 흥행성적이다.

1597년 명량에서 일어난 왜군과 조선 수군의 대결을 다뤘다. 충무공 이순신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상대해 승리를 거둔 신화와 같은 전투인 '명량대첩'이 소재다.

최민식(52)이 주인공 '이순신'을 맡아 열연했다. 류승룡(44)과 조진웅(39)은 각각 왜군 장수 '구루지마'와 '와카자키'를 연기했다. '최종병기 활'(2011)의 김한민(45) 감독이 연출했다.

해양코미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연이틀 '명량'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 814개 스크린에서 3740회 상영, 39만2401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555만1652명이다. 22일에도 703개 스크린에서 3297회 상영,18만2505명을 끌어모으며 1위에 올랐다.

조선의 옥새를 고래가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간 산적과 해적, 이들에 맞서는 조선군이 한 데 뒤엉키는 소동극이다.

손예진(32)이 해적 두목 '여월', 김남길(33)이 산적 두목 '장사정'을 연기했다. 2012년 '댄싱퀸'을 연출한 이석훈(42)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23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6만6290명의 '안녕, 헤이즐'(감독 조쉬 분)이 3위, 6만2095명의 '해무'(감독 심성보)가 4위, 5만8767명의 '비긴 어게인'(감독 존 카니)이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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