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 대부분이 흔히 겪고 있는 척추 질환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부터 시작된다.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나쁜 자세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어깨통증,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되어 우리 몸을 점점 힘들게 하고 한계에 이르게 한다.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항상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있거나, 목을 앞으로 숙이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잘 때도 높은 베개를 베어 목이 앞으로 꺾인 자세로 잠을 잔다.

때문에 이런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등이 굽고, 거북목이 되는 것이다.

현대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TV, 스마트폰, 컴퓨터를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보거나 작동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등이 구부정해지는 굽은등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듯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방치해서 나타나는 굽은등은 척추가 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목, 어깨, 팔, 다리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체형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굽은등은 물론 척추측만증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체형 전문클리닉 ‘바른자리의원’ 나정욱 대표원장은 25일 “좋은 자세를 위해서는 첫째, 어깨와 팔의 힘을 빼고 허리를 쭉 곧게 펴주는 습관을 들이고 둘째, 걸을 때 척추를 곧게 펴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며 셋째, 몸에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넷째,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굽은등은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세로로 굽은 등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등이 둥글게 말린 유형을 말한다.

이 경우 커브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지 등 쪽의 교정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추, 요추, 골반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즉 전체적인 체형을 교정해야 등도 펴지게 된다.

반대로 일명 둥근 어깨라고 부르는 가로로 굽은등은 양쪽 모두 어깨 관절이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말한다.

뒤에서 보았을 때 양 쪽 견갑골 사이가 멀고 튀어나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방법으로는 견갑골을 뒤로 당기는 교정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견관절이 뒤로 끌려 옆 라인의 커브가 줄어들어 가로로 굽은 등이 개선된다.

나정욱 원장은 "최근 척추측만증과 굽은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다"며 "외모에 민감한 학생에게 굽은등은 큰 콤플렉스가 되기 때문에 아동기부터 바른 자세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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