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는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증' 발병이 증가하니 야외작업·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주는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성묘나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이 많은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마른 장마로 털진드기 번식이 활발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은 9월 둘째 주부터 진드기에 집중적으로 물려 잠복기(1~3주)가 지난 후 9월 다섯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이 확대되고 개체수가 증가하며 매년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2003년 1415건에서 2011년 5151건으로 지속적으로 늘더니 2012년 8604건으로 1년새 50%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에는 1만365건으로 1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2011년 6명에서 2012년 9명, 지난해 23명으로 증가 추세다.

쓰쓰가무시증은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 및 사망 예방이 가능하다.

외출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발열 증상 등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는다.

질본 관계자는 "집중노출시기(9월 둘째 주~11월 둘째 주) 이전,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한 주민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집중발생시기에는 예방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수막, 전광판, 리플릿 등을 통한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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