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49) 감독이 속편 제작을 위해 복귀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싱어는 성폭행 관련 소송이 모두 종료되면서 '엑스맨:데이즈 앤 퓨처 패스트'의 후속작 '엑스맨:아포칼립스'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복귀한다.

4월 싱어 감독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마이클 이건은 지난달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소송 역시 7월 종료됐다.

제작사 20세기폭스 측 관계자는 "'엑스맨'은 항상 싱어가 맡아주길 바랐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2000)과 '엑스맨2-엑스투'(2003)를 연출해 '엑스맨' 시리즈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유주얼 서스펙트'(1996) '수퍼맨 리턴즈'(2006) '작전명 발키리'(2009) 등이 대표작이다.

'엑스맨2' 이후 '엑스맨' 시리즈를 연출하지 않았던 싱어 감독은 올해 국내 개봉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시리즈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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