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하철이다.

전국 각지에서 대하축제가 열린다.

대하는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기력회복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캠핑을 즐기는 K씨의 가족은 이번 주말 대하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캠핑을 갈 예정이다.

캠핑지에서 대하를 마음껏 구워먹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그런데 행복감은 잠시 뿐, 바로 고민이 생겼다.

'새우'하면 떠오르는 '콜레스테롤'이 딸에게는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은 키 147㎝, 몸무게 47㎏으로 식단조절에 적잖은 변화를 주고 있다.

K씨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계획한 캠핑에서 자녀에게 새우를 먹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새우를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조숙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성조숙증 환자는 4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비만'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식단조절은 물론 운동을 통한 비만예방이 필요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갑각류, 조개류, 해산물을 자주 먹거나 과식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해산물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돼 성조숙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은아 우아성한의원 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성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새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다른 어패류보다 조금 높지만 대하 성분 중에서 감칠맛을 내는 타우린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 증가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대하를 먹기가 꺼려진다면, 삶거나 굽기보다는 채소를 함께 넣은 찜 요리로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 원장은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서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매일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배추는 새우에 부족한 비타민C와 섬유소를 보충해줘 대하와 함께 요리하면 잘 어울린다.

표고버섯의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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