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유아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4~2015절기(‘14.9월~’15.5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심장 · 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을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 폐렴,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만 9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소아는 과거 접종력에 따라 1∼2회 접종 이 요구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우리나라는 통상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어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의 경우 본격적인 유행 발생 이전인 10~12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총 1900만 도스(dose: 1회 접종량)로 대부분 9~10월 사이 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의료기관은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는 10월 첫 주부터(대체로 10월6일 시작)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65세 이상 어르신,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급여수급권자 등 약 447만 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고령자는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서서 대기하지 않도록 가급적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접종당일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은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접종대상자는 예진 시 건강 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예방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쇼크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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