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전 술 섭취도 난임·불임 높이고 태아에 악영향"
"임신전 술 섭취도 난임·불임 높이고 태아에 악영향"
  • 전북중앙
  • 승인 2014.11.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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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의 음주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임신 전 알코올 섭취도 난임·불임 가능성을 높이고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전체 구조가 사람과 닮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사람의 20대 초반에 해당하는 젊은 어미 쥐의 임신 11.5일째 수정된 배아 형성수가 정상군은 평균 8.2개인데 반해 알코올 섭취군에서는 약 7.3개로 적었다.

또 젊은 쥐 정상 어미의 배아는 눈 발달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알코올을 섭취한 젊은 어미 쥐에서 배아는 외형상 눈의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아울러 알코올 섭취를 한 젊은 쥐 모체에서 태어난 개체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태아는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기형아(발가락 기형)율이 약 7%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알코올을 섭취한 쥐에서 태어난 새끼들의 몸무게는 정상 어미에서 태어난 새끼들의 몸무게보다 약 2배가 무거웠지만, 2주일이 지나면서 성장이 더딘 것이 확인됐다.

술을 섭취한 쥐의 경우 배아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알코올 섭취 산모 모체에서 대사이상 및 여러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영양공급이나 대사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태아가 비정상적인 영양분 축적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밖에 임신 전 술을 먹으면 임신 중 췌장베타세포에서 증가하는 세로토닌의 발현과 프로락틴호르몬이 함께 증가한다는 결과도 얻었다.

임신 전에 이미 유즙생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배란이상을 통한 임신 이상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알코올을 섭취한 어미 쥐 모체는 췌장베타세포 인슐린 분비기능 및 대사기능 저하와 함께 산화적 스트레스, 세포사멸 조절인자들의 증가가 나타났다.

김원호 연구원은 "쥐 실험에서는 임신 전 2주 동안 술을 먹게 했는데 이는 만성적으로 먹기보다 일시적으로 짧은 시간 적정량이나 적정량보다 조금 많이 먹은 정도"라며 "술을 많이 먹지 않아도 임신 전 계속 마시면 난임·불임이나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주요하게 변화하는 인자들에 대한 타깃 분자들을 찾아 임신 중 모체의 건강과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의 이상 조절을 제어할 수 있는 과학적 기초근거들을 생산함으로 치료 제어 중재연구에 활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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