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장윤정(34)이 남동생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윤정은 자신에게 빌려간 3억2000만원을 갚으라며 동생 장모 씨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중재에 나섰다. 가족 간의 송사라는 점 때문에 조정에 부쳤다.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재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8일 첫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12월5일 두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장윤정은 이에앞서 역시 돈 문제로 어머니와 소송을 벌였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모 씨는 딸이 번 돈은 자신의 것이라며 장윤정의 매니지먼트사 인우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패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장윤정이 모친 마음대로 자신의 수입을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어머니가 돈을 관리했더라도 소유권까지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장윤정은 지난해 5월 결혼을 앞두고 가족 간 불화로 곤욕을 치렀다. 10년간 벌어들인 돈을 어머니가 남동생의 사업에 쏟아부어 탕진했고 10억원의 빚까지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윤정과 어머니·남동생이 편을 갈라 진실공방을 벌였다. 어머니와 남동생은 장윤정이 어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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