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서 영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문계의 경우 국어, 자연계는 과학탐구 등의 수능 점수가 대학 당락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표준점수는 국어 A형 132점(1.37%)·국어 B형 139점(0.09%)·수학 A형 131점(2.54%)·수학 B형 125점(4.30%)·영어 132점(3.37%)이다.

특히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영어의 경우 만점자는 3.37%(1만9564명)로 수능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은 4.3%로 지난해보다 0.58% 높았고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정치)를 상회했다.

수학 A형 만점자 비율은 2.54%였다.

반면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 국어 B형은 만점자가 0.09%에 불과했다.

수능 등급컷의 경우 국어 A는 97점, B는 91점, 수학 A는 97점, B는 100점, 영어는 98점으로 예상됐다.

수능 등급컷으로 볼 때 수학 B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 등급컷과 지난해 수능 등급컷을 분석한 결과 원점수 기준 1등급 컷 점수는 국어 B형만 5점 낮아지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2등급의 수능 등급컷은 국어 A가 91점, 국어 B가 85점, 수학 A가 97점, 수학 B가 100점, 영어가 98점으로 각각 예상됐다.

수학 B의 경우 만점자만 수능 등급컷 1등급에 해당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수능 등급컷 1등급 점수는 생활과 윤리가 45점, 윤리와 사상이 47점, 한국사 47점, 한국 지리 47점, 세계 지리 47점, 동아시아사 48점, 세계사 48점, 법과 정치 48점, 경제 50점, 사회·문화 50점으로 집계됐다.

과학탐구의 수능 등급컷 1등급 점수는 물리Ⅰ 45점, 화학Ⅰ 46점, 생명과학Ⅰ 45점, 지구과학Ⅰ 47점, 물리Ⅱ 48점, 화학Ⅱ 47점, 생명 과학 Ⅱ 42점, 지구 과학Ⅱ 47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 진학담당 관계자는 “이번 수능에서 국어가 어렵웠던 만큼 인문 계열에선 국어를 잘 본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계열에선 수학, 영어의 변별력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탐구를 잘 본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 점수는 3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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