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죠앤(26·이연지)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죠앤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내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6일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세리토스 카운티에 거주했다.

이날 오전 미국 내 한인 인터넷 커뮤니케이트 사이트를 중심으로 조앤이 사망했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어느 네티즌은 인터넷에 "계속 의식이 돌아오지 않다가 죠앤 엄마가 방금 사망소식 받고 울부짖으며 병원으로 뛰어갔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썼다.

미국 태생인 죠앤은 2001년 14세 때 1집 '퍼스트 러브'로 데뷔했다. 히트 작곡가 김형석이 미국에서 조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본 뒤 프로듀서를 맡았다. '순수' '햇살 좋은 날'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인형같이 귀여운 외모와 파워풀한 댄스로 '제2의 보아'로 통했다.

2002년 수영장 안전요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SBS TV 시트콤 '오렌지'에 출연했다. 대기업 휴대폰 CF에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자 연예 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가수 생활을 접고 일반 회사에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해 대중에게 깜짝 인사를 했다. 그러나 재기의 발판을 만들지는 못했다.

죠앤의 친오빠는 그룹 '테이크' 출신 이승현이다. 중국 여배우 치웨이와 지난 9월 결혼,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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