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만점자 0명… 전국 12명 변별력없어 눈치 치열 전망 동점자 가산점등 따져봐야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3일 전주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담임 교사와 수험생들이 대입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물수능'이라는 평가에 따라 수험생들의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입시 전략에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고민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전북도교육청과 도내 일선고교 등에 따르면 이번 수능이 예전보다 다소 쉬웠던 여파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지원 경향이 예년보다 뚜렷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눈치 작전에 따른 혼선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수능원서를 접수한 각 교육청에서 성적표를 배부 받았다.

배부된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돼 있다.

도교육청 진학담당 관계자는 “수능 성적표에 표시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자신의 점수대를 확인한 후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쪽과 가산점 가중치 등을 꼼꼼히 살펴 가장 유리한 대학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성적을 토대로 안정적인 지원이 바람직하고 특히 이번 수능에서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도 예상됨에 따라 어느 대학이 동점자 처리에서 가산점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험생인 동암고 정현 학생은 “수능 성적표를 받아보니 예상했던 데로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다”면서 “이번 수능이 전반적으로 쉬웠다고는 하지만 체감하기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친구들이 느끼고 있는 만큼 진학상담 등을 통해 소신을 갖고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암고 진학담당 교사는 "쉬운 수능여파로 자연계열 상위권은 소신지원 여부는 과탐 성적이, 인문계열은 국어성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대입진학에 눈치작전도 적지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수능 만점자는 12명(인문계열 4명·자연계열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북지역에서 수능 만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전북에서 전 과목 만점자가 배출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아쉬움이 무척 컸다.

도교육청은 수능 성적표가 배부됨에 따라 2015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진학상담실을 오는 8~19일까지 도교육청 7층 대입지원실에서 운영하며 군산과 익산지역 학생, 학부모를 위해 16일 군산교육지원청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진학상담실을 운영한다.

전북대입진학지도지원단 진학상담 교사들이 활동하는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도 가동된다.

또 정시대비 입시설명회가 6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2015학년도 수도권 및 전북권 대학 및 국립대, 교육대 정시모집 지원전략 등을 안내한다.

한편 2015학년도 대입전형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6일이며 19일부터는 각 대학별로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정병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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