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명창, 완주 경로당 방문 재능기부 '호응'

▲ 완주군 출신 김소영 명창이 지난 10월부터 매주 월요일 경로당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완주 동상면 출신 김소영(61세)명창이 지난 10 월부터 매주 월요일 마다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소리를 들려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명창은 좋은 목소리로 소리를 할 수 있는 기간을 향후 10년으로 보고 자신의 소리를 듣고자 하는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소리 철학을 갖고 있다.

삼례 주공,봉동 안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을 찾아가 판소리와 육자배기 등 남도민요로 15일도 구이면 구암경로당 노인들에게 모처럼 우리소리에 흠뻑 빠지게 했다.

김 명창은 지난 11월 13일 완주향토예술문화관에 수궁가 완창 발표를 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고 오정숙 선생께 판소리 다섯바탕을 사사 받은 김 명창.1993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포항에서 명창끼리만 겨루는 국악경연대회 사상 가장 큰 상금(5천만원)이 걸린 제1회 대한민국 국창대회에서 국창상을 받아 국창으로 훈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의 전주소리문화관의 판소리. 민요 전임교수로 있다.

12살 때 전주 청학루에서 소리를 시작, 50년 소리인생을 살아 오면서 이제 소리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겠다는 김 명창은 " 진정한 소리꾼의 소리는 관객이 자신을 소리를 듣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소리여야 한다.

" 며 해마다 완창 발표와 제자 양성에 힘 쓰겠고 진정한 소리꾼의 모습을 보였다.

/완주=김명곤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