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이용 정상에 올라가면 새하얀 상고대 방문객 유혹 눈꽃터널, 천국의 길처럼 신비

▲ 눈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주 덕유산 향적봉은 새하얀 상고대와 탁트인 설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의 향연을 맛볼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은 이맘때쯤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쪽빛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새하얀 상고대가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그림 같은 눈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곤돌라를 이용해 손쉽게 겨울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눈 덮인 겨울산 정상은 한 편의 파노라마다.

탁 트인 시야에 온통 하얀 세상을 보노라면 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은 애교수준이다.

장관이 눈이 멀어 잠시 혼미해 진 정신을 되찾으면 향적봉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온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구상나무는 일찌감치 하얀 눈꽃을 피웠다.


눈꽃 나무로 만들어진 터널은 마치 천국으로 가는 길이란 착각이 들 정도다.

볼수록 경이롭고 신비한 향적봉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움 그 자체다.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허공을 향해 고함을 질러보자. 세상 모든 고뇌와 근심을 저 하얀 눈으로 덮어보자. 천상의 설원이라 알려진 향적봉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

그래서 더 곱고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가 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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