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동부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승부처에서 터진 베테랑 김주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76-75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으로 25점을 기록한 김주성은 이날도 19점 6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윤호영(15점)과 앤서니 리처드슨(14점)도 지원했다.

동부(19승9패)는 2위 서울 SK(20승7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삼성(7승22패)은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키스 클랜턴(8점 5리바운드)을 재영입, 이날 기용해 골밑에서 효과를 봤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연승은 2경기에서 멈췄다.

리오 라이온스가 26점(12리바운드)을 올렸고, 주장 이정석(11점)이 4쿼터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특히 라이온스는 종료 버저와 함께 슛을 성공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노골 선언을 받았다.

동부는 전반에 라이온스와 김준일 콤비를 막지 못해 40-42로 뒤졌다.

강력한 수비는 통하지 않았다.

그나마 3점슛 5개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삼성의 페이스가 매서웠다.

클랜턴의 합류로 골밑에 안정감이 더해지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았다.

가드진도 원활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56-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동부는 이정석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윤호영과 리처드슨의 3점슛으로 일단 응수했다.

균형을 깬 선수는 김주성이었다.

74-74로 팽팽하던 종료 41.7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2점슛을 성공해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어진 공격에서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정석이 1개만 성공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라이온스가 일대일 공격을 통해 2점슛을 넣었으나 종료 버저가 올린 뒤에 공이 손에서 떠난 것으로 판독돼 노골 선언을 받았다.

고양 오리온스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백을 잘 메우며 연장 끝에 99-91 역전승을 거뒀다.

길렌워터는 경기 직전까지 왼 발등 부상 탓에 마사지를 받았다.

투혼을 발휘하려고 했지만 1쿼터에서 1분37초밖에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찰스 가르시아가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가르시아는 4쿼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할 때까지 3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이승현은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9점을 지원했다.

장재석도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오리온스는 16승13패가 돼 5위 인천 전자랜드(13승14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 차이로 벌렸다.

인삼공사(12승16패)는 부산 KT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4쿼터 종료 4분46초를 남기고 가르시아의 5반칙 퇴장으로 출전해야 했던 길렌워터는 승부처에서 소중한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87-78로 승리했다.

문태영이 26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며 체육관을 찾은 아버지를 웃게 했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3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모비스는 22승6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또 안방에서 KCC를 상대로 10연승을 달렸다.

4연패에 빠진 KCC는 시즌 20패(8승)째를 당했다.

모비스전 8연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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