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롯데)가 내년 한국 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주는 23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국내 골프전문기자 및 골프채널 PD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 한국 골프계를 움직일 10대 인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하며 다승과 상금, 대상, 최저타수상의 4관왕을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 1위에 오른 배경으로 풀이된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김효주의 뒤를 이었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구자용 회장이 3위를 차지했다.

꾸준한 자선활동과 올바른 골프문화 인식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가 4위,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이 5위, 미국 PGA 투어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고 있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6위에 선정됐다.

7위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2015년 열릴 프레지던츠컵 명예 대회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한국 골프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8위는 프레지던츠컵 유치에 기여한 풍산그룹 류진 회장에게 돌아갔고 9위는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차지했다.

김효주를 길러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지막 10위는 그린콘서트 개최 등 한국 골프장 문화를 새롭게 연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차지했다.

순위는 한해 동안 한국 골프계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하는 인물 5명을 추천받은 뒤 1위부터 5위까지 5~1점의 역순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됐다.

선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골프매거진 1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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