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한랭질환자가 전년대비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37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6.7% 증가한 수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116명(84.7%)으로 단연 많았고 동상은 15명(10.9%)이었다.

저체온증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31명, 26.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95명(81.8%)으로 압도적이었다.

사회경제적으로는 만성질환자(61명, 52.6%)와 경제적 취약계층(32명, 27.6%)이 상당수를 차지했고 음주를 한 경우도 45.7%에 달했다.

사망자의 경우도 음주를 한 경우(3명·60.0%)와 경제적 취약계층(3명·60.0%)에 집중돼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시 장갑, 목도리를 착용하여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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