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과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과도한 살인과 폭력장면을 내보내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살상용 흉기를 사용해 사람을 잔혹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장시간 반복적으로 방송한 ‘나쁜 녀석들’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다.

‘나쁜 녀석들’은 1~6회 ▲연쇄 살인범이 형사의 가슴을 칼로 여러 번 찌르고 형사가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장면 ▲냉동고 안에 토막난 시신이 가득 차 있는 장면 ▲행인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사방에 피가 튀고 흐르는 장면 ▲형사팀이 폭력배 일당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쇠몽둥이, 삽, 야구방망이 등으로 서로를 치는 장면 등을 수차례 방송했다.

방통심의위는 “‘19세이상시청가’ 등급을 고려하더라도 살인·폭력장면의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구체적인 살인·폭력장면을 6회 방송분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기업에 과도한 광고효과를 준 tvN 스토리온 ‘오늘부터 출근’, 음식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살상하는 장면 등을 여과 없이 방송한 올리브TV·tvN·스토리온의 ‘한식 대첩 2’가 각각 ‘경고’를 받았다.

남교사와 초등학교 여학생 등 사제지간의 부적절한 관계로 문제가 된 사건을 구체적으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e채널 ‘용감한 기자들 역대최강판’은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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