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와 마누엘 노이어(29·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해 2년 연속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FIFA 가맹국의 감독 및 주장, 기자로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에서 호날두는 37.66%의 지지를 받았다.

메시와 노이어는 각각 15.76%, 15.72%의 표를 얻었다.

투표는 한 명이 1~3순위를 정해 3명의 선수에게 표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위로 지목된 선수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얻는다.

FIFA는 호날두의 수상 소식을 발표하면서 함께 투표 결과도 공개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1순위로 호날두를 택했고, 2순위로 노이어, 3순위로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찍었다.

메시는 지지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메시를 1순위로 지지했다.

이어 호날두를 택했고, 3순위에서는 벨기에 대표팀의 미드필더 에당 아자르(첼시)를 찍었다.

한편 발롱도르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호날두와 메시는 자신에게 투표를 할 수 없는 규정하에서 서로에게 표를 주지 않아 눈길을 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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