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2부 리그 AFC 투비즈가 '한국 축구 유망주' 박찬길(19)과 임윤택(21)을 영입했다.

투비즈는 15일 "입단 테스트 결과 잠재력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박찬길과 임윤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르면 이들은 이번 주 재개되는 후반기 정규리그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길은 K리그 포항스틸러스 산하 팀인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주목받는 수비수다.

지난해 소속팀 포항제철고를 4관왕으로 이끌며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포항의 우선지명을 받은 박찬길은 절차상 포항에 먼저 입단 뒤 임대 신분으로 투비즈에서 2년 간 뛰게 된다.

신갈고 출신인 임윤택은 뛰어난 스피드와 발기술을 두루 겸비한 공격수다.

유소년 시절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축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해 있었다.

투비즈 입단 테스트에서 준수한 기량을 뽐낸 임윤택은 극적으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박찬길과 임윤택은 현재 벨기에에 머물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투비즈는 "한국 축구 유망주를 영입한 첫 사례인 만큼 박찬길과 임윤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비즈는 국내 기업인 '스포티즌'이 인수한 구단이다.

벨기에 축구국가대표 에이스 에덴 아자르(24·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클럽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황진성(31·교토 상가)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간 투비즈에서 활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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