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5% 가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사고는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자주 발생해 낙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절 진료인원은 2009년 187만2000명에서 2013년 221만2000명으로 5년간 34만명(18.2%)이 늘었다.

연평균 4.3%씩 증가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2009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1.27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간 많았으나, 해가 지날수록 여성의 증가율이 높아져 2013년에는 1.10으로 격차가 좁아졌다.

월별 진료인원은 한 달 평균 약 30만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31만6000명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1월의 진료인원이 36만8000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아래팔의 골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3년 월평균 진료인원 4만7000명이었으나 1, 2월 진료인원은 7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17.9%, 10대 13.5% 순이었다.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에 비해 약 50%로 이상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신체활동이 많은 10대가, 여성은 골다공증 등으로 7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근력과 균형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길이나 빙판같이 미끄러운 환경, 일조량 감소로 인한 비타민D 합성 감소, 골다공증 발생률 증가, 기온 하강으로 인한 신경근육계의 기능 감소 등으로 인해 골절 사고가 일어나므로 주의할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저연령층은 운동을 즐기거나 야외활동 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지키기 등의 주의가 필요하고, 고연령층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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