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은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50세 이상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12.5%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5.1%, 여성 18.9%로 여성이 3.7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4.7%, 60대 14.0%, 70대 이상 2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골관절염 유병률이 크게 뛰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자 10명 중 3명 이상(36.1%)이 골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절은 도시지역 거주자(10.7%)보다 농촌지역 거주자(17.6%)에서 높았고, 특히 여성의 경우는 농촌지역 유병률이 1.6배 높았다.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계층(하위 25%)의 유병률은 15.9%, 가장 높은 계층의 유병률(상위 25%)은 10.2%로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를 보였다.

신체 부위별로 보면 무릎관절염이 다발했다.

남성은 50대(2.1%)에서는 유병률이 낮았으나 70대 이상(10.4%)에서는 5배 높아졌다.

여성의 경우에도 50세 이상 18.9%, 70세 이상은 36.0%로 고령자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질본 관계자는 "골관절염은 통증으로 인한 활동제한을 유발하고 의료비 지출을 늘리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노년기의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질병 감수성이 높은 계층에 대한 발생예방과 악화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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