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57·의료전자학과)가 3일 가수 박정현의 목소리를 IT기술로 분석한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교수는 이날 MBC TV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하는 박정현의 노래 속 목소리를 분석해 보니 보통사람이 낼 수 있는 고음보다 훨씬 높은 고음을 자유자재로 내는 가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에 따르면 박정현의 대표곡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에 담긴 목소리를 IT기술로 분석한 결과 110∼523㎐의 음역을 오르내렸다.

또 저음과 고음에 똑같이 힘이 실려 맛깔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조 교수는 "보통사람이 500㎐ 이상을 넘기는 경우는 극히 드문 데 박정현은 자연스럽게 이 음역을 넘나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의 강도는 76∼80㏈로 나타났고, 발음의 정확도(지터·Zitter)도 2.406∼2.979%를 기록했다.

이는 박정현이 고음뿐만 아니라 저음에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매우 또렷하게 가사를 전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한 케이블방송사의 프로그램에 박정현과 함께 출연해 그의 음성 분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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