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기간 식욕 급증하는 여성, 체중 더 나간다 생리기간 식욕 급증하는 여성, 체중 더 나간다    평소보다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 중에 달콤한 초콜릿, 과자 등의 식욕이 급증한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이 많다.

여성 호르몬 작용에 의한 신체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세지만, 오히려 식욕이 감퇴하거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도 있다.

생리주기와 식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365mc 비만클리닉(365mc)은 대전점 여성고객 7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인 525명이 '평소보다 생리기간 동안 식욕이 강해진다'고 응답했다.

'변화가 없다' '식욕이 감퇴된다'는 응답자는 248명(32%)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생리 기간에 식욕 급증을 느끼는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평균 체중이 높다는 점이다.

생리 전 식욕이 증가한 사람들의 평균 체중은 61.8㎏로, 생리 전에 식욕 증가를 느끼지 않는 사람의 평균 체중 60.2㎏보다 1.6㎏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중 생리 기간 식욕이 급증하는 것을 느낀다면, 생리 전 발생할 수 있는 신체 현상을 미리 알고 대비하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우준 365mc 대전점 원장은 "생리 전(황체기)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보통 배란전과 비교해서 하루 섭취량이 90~50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시기에는 황체 호르몬이 지방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지방 축적을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 축적 작용이 활성화 된다"고 말했다.

또 "'내 몸의 리듬에 따라야 한다'는 식의 변명으로, 그동안 참아왔던 식이조절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신체적인 변화보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생리 전 식욕이 늘거나,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참거나 식이조절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대체할 다른 음식을 찾거나, 참기 힘든 경우 적정량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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