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1일, 익산 소극장 아르케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이 ‘삐뚜름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메시지를 담은 연극 ‘멍멍, 왈왈’(부제: 삐뚜름한 세상이야기)를 준비했다.

이 작품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반복하고 있는 과오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디샤(이슬람권 국가의 군주)를 뽑는 까마귀, 국세청 부활의 신화를 이끈 고양이, 외모 지상주의에 빠진 원숭이 등이 주인공인 연극에선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동물들이 모순과 부패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동물의 눈에 비친 인간의 세계는 물질만능, 욕심, 권력에 치우친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우린 동물의 모습이 인간이고, 인간의 모습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옴니버스로 이뤄진 구성을 통해 어느 한 부분에서는 비수를 꽃는 내용이, 또 어느 부분에선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단 관계자는 “냉소적인 풍자를 통해 우리들이 갈망하는 맑은 세상을 그려보고 싶었다”며 “어른들의 신랄한 세계를 다룬 이번 연극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은 22일부터 31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852-0942).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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