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면서 체한 것 같고, 위가 부은 느낌이 들어 내과나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위에서 신물이 넘어오기도 하는데, 이를 ‘신경성위염’ ‘기능성 위장병’ ‘신경성 위장병’이라고 한다.

신경성 위장병은 대부분 불규칙한 생활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술, 담배, 자극적인 음식섭취 등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위 내시경 등의 의학적 검사로는 염증이나 궤양 등과 같은 이상이 잘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위 부위의 팽만감이나 식후 더부룩함, 속 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을 보인다.

위장병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은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어 슬픔과 근심이 있으면 자율신경이 위를 압박해 위장의 운동력을 떨어뜨리고 위산의 분비를 줄어들게 만들어 조금만 먹어도 위가 쉽게 늘어나고 심한 불쾌감을 들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고 말한다.

불안, 신경과민, 우울 등의 감정적인 변화가 곧 위장장애로 연결돼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생하고, 스트레스는 기의 원활한 운행을 방해해 소화기관이나 관련 경혈이 막히게 만들어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신경성위장 치료 정이안한의원(서울 광화문) 측에 의하면 신경성 위장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울체된 기를 풀어주는 향부자, 치자, 허약해진 위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북돋아 주는 백출 등의 다양한 한약재로 구성된 한약을 이용해 정신적인 면과 소화 기능적인 면을 동시에 잡아야만 완치가 가능하다.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은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 약침, 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온 몸의 기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침이나 약침으로 기가 응결된 경혈을 자극해서 순환시켜주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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