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정근안과병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유행성 눈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562명으로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66명이던 환자수는 5월 104명, 6월 193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중순부터 8월에 집중되던 유행성 눈병이 예년에 비해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해 유행성 눈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주로 손으로 눈을 만질 때 들어가게 되며,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 중에 눈병환자가 있는 경우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된 경우 보통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평소보다 눈꼽이 심하게 끼고, 눈꺼풀이 붓고 찌릿하며 때로는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가족 중 유행성 눈병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수건과 세면대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전염을 예방하는 길이다.

또 유행성 눈병 환자는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만지면 안된다.

특히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어서 손을 통한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감염되지 않은 가족들도 역시 손을 자주 씻고 눈은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오염된 곳은 알콜로 소독하고 의류는 삶는 것이 유행성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행성 눈병이 걸리면 발병 초기에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면역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초기에 무리하여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나중에 아무리 휴식을 많이 취해도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대개 발별 후 일주일간은 점점 심해지는데 이때 조기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물이 흐르고 따가워도 가능하면 눈꺼풀은 손대지 말고 볼 아래 흐르는 것만 닦도록 하고 낮에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정근 병원장은 “보통 유행성 눈병은 증상이 사라진 후에 시력이 흐려지는 등의 후유증이 자주 발생하는데 가능하면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완치가 될때까지 안과병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아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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