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기침예절을 지키는 국민이 7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침예절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인 67.1%, 초·중·고 청소년 63.2%에 그쳤다.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나오는 경우 티슈로 코나 입 가리기, 티슈를 휴지통에 버리기, 손 씻기를 모두 지킨 실천율은 40%에 불과했다.

기침예절 미실천 이유로는 '습관이 안 되어서'(성인 60.5%, 청소년 62.5%)가 단연 많았고 '귀찮아서' 등이 뒤를 이었다.

기침예절은 감염병 병원체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 수칙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리게 되면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손에 묻어 전파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침예절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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