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 열린 개막식에는 서울랜드 고적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60개국 선수, 임원, 국제심판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생동하는 태권도, 꿈나무 태권도’를 주제로 화려하게 진행됐다.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무주 군민 등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무주 태권도원은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축하공연으로는 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태권도로 하나 되는 글로벌 유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레이저 영상 멀티미디어 쇼를 비롯해 리틀 싸이로 불리는 황민우의 공연, LED와 레이저를 이용한 미디어 댄스, WTF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론 국내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5인조 걸 그룹 EXID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전북도지사인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조정원 WTF 총재에게 명예 도민증을 수여했다.

이에 앞선 22일엔 무주리조트 호텔 티롤 질레탈홀에선 공식환영만찬이 진행됐다.

WTF 임원단, 참가국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환영만찬은 어린이 국악예술단이 분위기를 띄웠고, 김병기 교수의 ‘휴수동행’(다함께 손잡고 함께 갑시다) 글씨로 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회기간 태권도원 T1 경기장 앞에는 문화공간과 체험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가 제공된다.

원-스톱 체험공간으로 구성돼 태권도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는 만12세~14세 유소년만 참가하며, 남녀 각 10체급씩,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무주 특히 태권도 성지인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형환 집행위원장은 “무주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교류와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며 “성공적 대회를 위해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며,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위한 발판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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