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과 혼합복식 출전 결승전 조직력 흔들려 패

전북은행 배드민턴 공희용이 2015인도네시아 챌린지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5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공희용은 정의석(MG새마을금고)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공희용 조는 국제랭킹이 없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32강부터 결승에 오르기까지 전 경기를 2대0으로 승리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각됐다.

인도네시아 홈팀과 맞붙은 결승전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에 1세트를 내주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포인트를 주고 받는 시소게임 끝에 게임 중반 이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13대21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올해 전북은행에 입단한 실업 초년생 공희용은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향후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다.

주니어 시절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휩쓸었던 공희용은 이번 성인무대에서 입상 신고식을 시작으로 국내 여자배드민턴을 이끌 재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은행 김효성 감독은 “지구력과 파워가 좋은 선수다”며 “여기에 성실한 면도 있어 국제대회 경험을 조금 더 쌓으면 대형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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