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종합점수 3만1,755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0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동대회보다 4계단 앞선 결과며, 대회 목표인 12위보다 2단계 올랐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47, 은51, 동75개 총173개의 메달을 가져와 전년도 금37, 은46, 동58개보다 앞선 결과를 낳았다.

상위입상 종목은 1위 사이클, 2위 육상필드와 배드민턴, 3위 핸드볼, 스쿼시, 4위 유도와 산악, 5위 수영(수구), 배구, 승마, 체조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신기록도 쏟아졌다.

사이클 국토공사와 최래선(전주시청), 나아름(삼양사)는 각각 단체추발과 스프린트, 개인추발에서 대회신기록을 기록했고, 나아름은 금메달 4개를 목에 걸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효자종목은 사이클이 차지했다.

4관왕 나아름을 비롯해 3관왕은 사이클 이은희(삼양사), 2관왕은 이주희(삼양사), 김윤아(삼양사), 윤은미(삼양사) 등이 차지하며 삼양사는 사이클 전국최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도 김현철(한양대), 체조 이상욱(전북도청)도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우승팀은 사이클 삼양사를 포함해 탁구 이일여고, 핸드볼 전북제일고, 사격 임실군청, 체조 전북도청, 전북선발, 펜싱 익산시청, 조정 군산시청 등이 차지해 종합순위 10위 도약에 기여했다.

또한 축구 서남대, 테니스 원광대, 하키 김제여고, 핸드볼 정읍여고, 세팍타크로 전북도체육회, 스쿼시 종목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기대 이상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배구 남성고가 준결승에서 패했고 상위입상이 예상됐던 탁구 군산대와 정구 종목이 초반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전북은 지난해 14위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대회전부터 대대적 혁신과 개혁을 진행했다.

학교체육 활성화 및 경기단체 성과시스템 도입 등 경기력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했고 현장소통을 통한 목표득점제를 도입했다.

대진추첨 결과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이 무난한 대진추첨이 이뤄졌고, 기록종목도 안정권에 있어 좋은 성적이 예상됐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7개 종목에서 예상보다 상향된 3,469점을 획득해 비교적 좋은 분위기 속에 대회를 시작했다.

또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선수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파견된 23명의 AT요원이 테이핑과 마사지 등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경기력향상에 주력해 해당종목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도 15개 종목, 21개 팀이 불출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선수 및 참가 종목 저변확대에 신경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체육회 관게자는 “대회 초반부터 우리 선수단의 연일 선전이 거듭되고, 고등부도 선수들 투혼과 교육청의 적극적 지원으로 지난해보다 상향된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도 전국체전을 대비해 우수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에 주력하고 불출전 종목 최소화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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