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일 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있다.

혹자는 인생은 B(Born)와 D(Death)사이 C(Choice)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다못해 만원으로 뭘 사야 할지 망설이는 게 우리의 삶이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나서 만족을 못하게 되면 후회가 뒤따르고 그 선택을 하게끔 원인을 제공한 매개체에 분노를 하게 된다.

심할 경우엔 공격을 가하거나 자기자신을 원망한 나머지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선택에 따른 피해가 발생 했을 때 후회와 분노는 말로는 쉽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언가를 선택을 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더 하고 선택의 대상들에 대한 정확하고 방대한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선택은 우리의 자유의지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고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 있다.

국가, 부모, 장애 등 어떠한 룰에 의해서나 이러한 것들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전자든 후자든 선택을 하거나 선택되어 지든가, 그 선택이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있다.

선택함으로써 그 영향이 몇 년이 되는 것도 있고 몇 십 년이 되거나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우도 있고, 또한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 나 뿐만 아니라 우리가정,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미치는 것들도 있다.

특히 권력을 갖게 되는 정치인의 선택 같은 경우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며 그 기간도 길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택을 하기 전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직접적인 경험이든, 청강이나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이든 많은 경험을 해야 하고, 선택을 한 후에 결과를 예측하기 위한 분석도 필요한 것이다.

내년에 우리는 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국회의원 선택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과거와 달리 민주화를 열망하는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시민 한 명 한 명이 충분히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는 사회여건이 그래도 조성이 되어있다.

이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 절이 싫으면 중들이 똘똘 뭉쳐서 절을 뜯어 고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제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서 우리를 현혹시킨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뽑아만 주면 얼굴 한번 안 비치고 말 한번 들어주지 않은 정치인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역현안은 나 몰라라 하고 조금 입장이 난처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일관하며 자기의 입지만 챙기는 이런 정치인, 우리의 말을 한번도 듣지 않고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알 수가 있을 것이며 어떻게 우릴 대신해 일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이제 이런 정치인들은 다음 선택에서 배제를 시킴이 마땅하다.

진정으로 우리를 위하고 우리를 무서워하는 그런 정치인이 보고 싶다.

권력과 특권 속에서 우리를 무시하고 우리 위에 군림 하려는 정치인, 우리에겐 준법을 요구하면서 자기네들은 탈법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 하게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이다.

현재 정치나 사회발전은 아직 멀었다고 말들은 하지만 그래도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다.

사회나 정치나 서서히 변하고는 있다.

이 변화는 우리가 바로 피부로 느낄 수 는 없지만 세월이 가면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불과 3년 전 도내 정치상황과 현재의 정치 상황만 봐도 그렇다.

이제 이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 질 수밖에 없을 것 이다.

아니 우리가 많이 똑똑해졌다.

사회의 발전을 바라고 정치의 혁신을 원한다면 그건 간단하다.

과거의 실수를 더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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